지난 6일 새벽 4시경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의 신도시 가지안테프(인구 300만명)를 중심으로 강도 7.8 정도의 지진이 크게 2차례 발생 되고 여진마저 이어져 도시가 초토화됐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보물 187호)이 나온다. 삼륜대좌 위에 모셔진 특이한 구조로 머리부분이 훼손되고 없지만, 왼쪽 어깨 위에 부처의 옷인 가사와 옷을 고정하는 끈과 매듭이 새겨져 있다. 옷자락은 무릎 아래로 흘러 대좌를 덮고 있다. 손 모양은 일반적인 손 위치와는 반대로 왼손을 손바닥 아래로 하여 왼 무릎 위에, 오른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다리 위에 두었다. 대좌는 자연암반 위에 원반 모양의 돌을 층층이 쌓아 올린 형태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다고 한다.
어린 시절 어느 특정한 날이 되면 읍내 모든 저울 가진 상가는 상점 내 사용하던 저울을 갖고 읍사무소를 찾아 검증필 스티커를 부착하고 돌아와야 했다. 물론 모든 저울이 검증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저울은 공무원들에게 빼앗겨 압류되기도 했고, 대저울 중 일부는 현장에서 두 동강 나기도 했다. 너무하단 생각도 일부 들었지만, 재사용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모두가 받아들였다.
우리 대민한국에서 미국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이 민 간 핵 협력 확대 같은 구체적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미국은 확장억제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에 더 잘 설명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터키로 잘 알려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지난 6일 발생해 전 세계인의 슬픔과 아픔을 더하고 있다. 21세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중 4번째로 큰 지진이라고 한다.
불교의 선종(禪宗)에서 인간의 본성을 찾는 것을 소에 비유하여 그린 선화(禪畵)로 선(禪)의 수행 단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한 그림이며, 수행단계를 10단계로 나누어 십우도(十牛圖)라 한다. 이 그림은 중국의 송나라 때 보명(普明)의 십우도와 곽암의 십우도 두 가지이다. 사찰의 벽화로 그려진 그림은 곽암의 십우도 이며, 보명은 소를 “길 들이다”는 뜻으로 목우도(牧牛道), 곽암은 “소를 찾는 것”을 묘사하여 심우도(尋牛道)라 하는 차이가 있다. 소는 인간의 본성에, 동자나 스님은 불도의 수행자로 비유하여 진리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本性)을 그린 예언적인 그림이다.
최근 뉴스에 편법으로 운영되는 ‘룸까페’ 등의 증가로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청소년을 둘러싸고 있는 유해환경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
지난 주말, 산벗 3명은 전북 완주와 충남 논산과 금산에 위치한 대둔산을 다녀왔다. 이십대 가을, 대둔산에 온 적이 있는데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암산을 오르면서 힘들었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아침 7시에 만나 김밥을 준비해서 7시 20분께 포항을 벗어난다. 날씨는 맑고 포근하다. 마침 이날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다. 일행을 태운 차는 경북과 대구를 지나 추풍령 휴게소에서 잠시 멈추고, 호두과자와 음료수를 사서 먹으며 쉬었다가 간다. 이윽고 대전을 지나 논산과 계룡 중간지점인 모천 교차로에서 우회전해서 논산 양촌면으로 진입한다. 오전 10시 20분경 황산벌로를 따라 가는데 길가에 커피체험농원과 드립커피전문점이라는 상호가 눈에 띄었다. 산벗 일행은 달리던 차를 되돌려 커피도 한 잔 하고 등산로도 물어볼 겸 주차를 하고 카페로 들어갔다.
요즈음 세간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대북송금 문제가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아태재단과 관련돼 또 하나의 이재명 게이트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며, 또 하나 회자되는 사건은 전(前) 국방대변인이 저술한 "권력과 안보" 라는 책속의 천공(天公)이란 무속인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게 무속인 천공 이야기인 것 같다.
지난 주간에 아주 좋은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물론 동화처럼 재밌지는 않지만 아주 의미심장한 내용이었습니다.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라는 책을 쓴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를 수석졸업하고 세계 3대 경영대학원으로 알려진 와튼스쿨에서 31세에 최연소 종신교수가 되었으며 3년 연속 최우수강의평가상을 받은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입니다. 그가 밝혀낸 성공의 숨은 동력은 이러했습니다. 저자는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 즉 강하고 독한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는 ‘승자 독식’의 근본 명제를 뒤집고, 성공의 진짜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흔히들 성공은 재능과 피나는 노력과 타이밍이 절대적이라고 말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말을 합니다.
첫 아이는 왠지 늘 가슴에 아린다. 무엇인가 덜 해 준 것만 같아 큰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짠하다. 그런 큰 아이가 강원도 화천에 배치받아 노심초사했던 시간이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최전방에 배치되어 영하 22도에 체감온도 영하 30도라는 일기예보를 접하면 늘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그런 아들이 입대 9개월만에 처음 휴가를 나온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벌써 큰 아이와 함께 할 계획을 짜며 기대에 들떴다. 9박 10일의 첫 휴가, 아들은 휴가 기간 중 3일을 우리와 함께 하는데 하루는 부산 할아버지 집에서 보내고 하루는 우리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다시 서울에 올라간다고 한다. 첫 휴가라 보고 싶은 친구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니 3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휴가를 나와 서울에서 친한 친구들과 3일 정도 보낸다고 한다.
우리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공직자들이다. 공직자들이 보다 청렴 할 때에 사회도 비례적으로 청렴하다. 공무원들의 청렴도는 바로 우리나라의 청렴도와 비례한다.
샘에서 솟은 물들이 모이고 모여 강물이 되었고, 낙수 물이 한곳에 떨어지고 떨어져 불통과 아집의 바위를 뚫고 새로운 돌(石)길을 열었다. 신라 의상(義湘)이 말하길 행행도처(行行到處)요 지지발처((至至發處)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 자리가 도착점이요. 도달한 그곳이 바로 시작점이라. 이렇게 역사는 늘 끊임없는 흐름으로 격동을 휘감고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 왔다.
이야기 하나, 우리나라 국민 마라토너이며 스포츠 영웅으로 알려진 이봉주씨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마라톤의 신기록을 세 번이나 갈아치웠으며 아시안 게임과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세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였습니다. 더욱이나 2022년에는 야구, 축구, 골프 등등 여러종목을 통틀어서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인정을 받았던 그가 최근에 제대로 걷지를 못해서 힘겨운 재활운동을 하는 모습을 TV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그의 나이는 나보다 열 살이나 아래였습니다. 그렇게 강한 체력일지라도 그 때, 그 시절의 한 순간이구나 싶어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나는 마라톤의 풀코스는 고사하고 절반도 뛸 체력이 못되지만 그에 비해서 훨씬 건강하니 감사가 넘쳤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의 박정희 전 대통령 숭모관 건립 추진 발언이 알려지면서 구미 시민사회가 찬반 논란에 술렁이고 있다. 구미경실련과 구미YMCA는 보도자료와 논평,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통해 논란의 불을 붙였고, 페이스북과 밴드 등 온라인상에서는 시민들의 찬반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이 성당이 까미노의 ‘프랑스 길’ 첫 마을인 론세스바예스와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사이의 정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정확한 중간지점은 성당 입구에 나란히 마주보고 서 있는 성인으로 추정 되는 두 사람의 조각상의 중간지점이다. 마을을 코앞에 두고 돌아가라고 한 것은 이곳을 거쳐 가라는 뜻인 모양이었다.
인간의 시작은 씨로부터 이며, 그 씨(말씀)는 천하만물을 창조하는 만물 창조의 근원(根原)이 된다. 천지가 창조되었음은 하늘(영)과 땅(육)이 만나 시작을 알리는 것, 해서 하나님과 첫 사람(아담)의 만남으로 하나님(생명)이 함께하는 호시절(好時節)이 있었다. 허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 좋은 일에는 항상 마(魔)가 온다. 에스겔 28장과 이사야14장에 영계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범죄한 천사(마귀)들이 있었음을. 이후 아담을 미혹한 마귀는 하나님이 떠나신 사람에게 들어와서 세상을 주관하게 되었음을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을 광야에서 시험하면서 알았던 것이다. “내게 경배하면 내가 넘겨 받은 천하만국을 너에게 주리라”는 마귀의 시험이 있었고, 이 시험을 이겨낸 자가 이스라엘(이긴자)이 된 것이다.
남자가 철이 들려면 군대 생활을 해야 하고, 여자가 철이 들려면 아이를 키워 보아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8일 검찰 출두에 앞서 "아무죄도 없는데 오라고 하니 간다"고 말하며 이번에는 변호사와 단둘이 가겠다고 했지만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 출두시 민주당 의원 30여 명과 적극 지지자 300여 명이 모여 "청치탄압 중단하라", "우리가 이재명이다" 라는 구호의 피켓을 들고 저항했다.
금요일 저녁 잠자리에 들 때면 늘 마음이 설렌다. 주말이면 산에 간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행준비물을 챙긴 후 계란프라이 2개와 과일 한 조각, 토마토 주스 한 잔으로 간단하게 조식을 하고 늘 만나던 장소에서 산벗 일행을 6시 50분에 만났다. 영하의 한파라 몹시 쌀쌀하다. 늘 가던 곳에 가서 꼬마김밥을 사고, 7시에 포항을 벗어난다. 사전에 산행 목적지가 정해져 있지 않았기에 차를 타고 가면서 눈꽃산행을 할 수 있는 소백산 또는 덕유산으로 갈지를 정해야 했다. 운전을 하는 후배의 결정에 따라 덕유산을 오르기로 했다. 필자는 2020년 12월, 덕유산 향적봉을 한 차례 오른 적이 있지만 후배는 그날 같이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차를 달리다가 논공휴게소에 잠시 들러 커피 한 잔과 호두과자 1봉지를 사서 차 안에서 나눠 먹었다. 달리는 차에서 산행대장인 선배는 덕유산 지도를 펼쳐놓고 산행코스를 설명해 준다. 2시간 이상을 달려 10시에 덕유산국립공원 주차